OPS란? 타자의 공격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야구 지표
출루와 장타를 동시에 평가하는 OPS, 야구 팬이라면 꼭 알아야 할 필수 스탯
1. OPS란 무엇인가?
OPS는 야구에서 타자의 공격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스탯 중 하나로, On-base Plus Slugging의 약자입니다. 말 그대로 타자의 출루율(On-base Percentage, OBP)과 장타율(Slugging Percentage, SLG)을 더한 값으로 이 선수의 공격력을 종합적으로 보여줍니다.
야구에서는 출루와 장타가 점수를 내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OPS는 두 요소를 한 번에 반영하여 타자의 생산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2. OPS 공식 및 계산 방법
OPS는 두 가지 지표를 더해 계산합니다.
① 출루율(OBP) 계산 공식
OBP = (안타 + 볼넷 + 사구) / (타수 + 볼넷 + 사구 + 희생플라이)
② 장타율(SLG) 계산 공식
SLG = 총루타 / 타수 여기서 총루타는 1루타는 1, 2루타는 2, 3루타는 3, 홈런은 4로 환산하여 계산합니다.
③ OPS 계산 공식
OPS = OBP + SLG 예를 들어, 출루율이 0.350이고 장타율이 0.500인 선수의 OPS는 0.850입니다.
3. OPS가 의미하는 것
OPS는 출루 능력과 장타 능력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타자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출루하고, 얼마나 많은 장타를 기록하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특히 OPS가 높을수록 팀에 득점 기회를 제공하는 확률이 높아지며, 리그에서 상위권 OPS를 기록한 선수는 대부분 주요 타순(3~5번)에 배치됩니다.
OPS 기준표 (일반적인 해석)
- 1.000 이상: 리그 MVP급
- 0.900~0.999: 올스타급
- 0.800~0.899: 주전 핵심 타자
- 0.700~0.799: 평균적인 타자
- 0.700 이하: 다소 부진한 타자
4. OPS가 중요한 이유
전통적인 스탯인 타율만으로는 타자의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타율은 단순히 안타를 기록한 비율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볼넷, 장타, 출루 능력이 반영되지 않습니다.
반면 OPS는 볼넷으로 인한 출루와 장타에 의한 추가 진루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팀 공격력에 미치는 영향을 더 정확히 반영합니다.
최근 메이저리그(MLB)와 한국 프로야구(KBO)에서도 OPS가 선수 평가의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5. OPS의 한계점
OPS가 효율적인 지표이지만, 몇 가지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 OBP와 SLG가 **같은 가중치로 더해진다**는 점에서 다소 단순한 계산 방식
- 상황별 타격(클러치 상황)이나 **주루 능력**, **수비력** 등은 반영되지 않음
- OPS가 높아도 특정 선수는 팀에 따라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
이러한 이유로 OPS는 다른 지표(예: wOBA, wRC+, BABIP)와 함께 종합적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6. OPS와 MLB/KBO 사례
① MLB 사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커리어 OPS를 기록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로 OPS 1.164를 기록했습니다. 최근에는 마이크 트라웃, 후안 소토, 아론 저지 등도 높은 OPS를 꾸준히 기록 중입니다.
② KBO 사례
KBO에서는 이대호, 김재환, 박병호 등이 전성기 시절 0.900 이상의 OPS를 기록하며 팀 중심 타자로 활약했습니다. 최근에도 강백호, 이정후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OPS 0.900 이상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7. OPS와 wOBA, wRC+ 차이점
OPS는 계산이 쉽고 직관적이지만, wOBA(가중출루율)나 wRC+는 출루와 장타의 가중치를 좀 더 세밀하게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OPS가 입문용이라면, wOBA나 wRC+는 심층적인 분석에서 사용되며, 세이버메트릭스(야구 분석학)에서 자주 활용됩니다.